접지르거나 삔 발목인대, RICE 치료와 기능재활 치료 병행으로 개선

코로나19 이후 등산객 전년대비 21% 증가, 하산길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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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포커스
기사입력 2020-12-02 [14:46]

코로나19로 등산인구가 늘었다. 국립공원공단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산(수도권), 계룡산(대전), 치악산(원주) 등 도심권에 위치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1%가 증가했다. 건강에 좋은 등산이지만, 평소 무릎이나 발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가급적 천천히 올라야 한다. 특히 하산길에 더 조심해야 한다.

 

등산,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운동으로 인해 발목인대를 다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발목인대 손상은 일반적으로 발목이 삐었다고 말한다.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면 통증이 유발되고, 제대로 걷기가 힘들다. 인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을 때 나타난다. 인대가 파열되면 걷고 뛰는 등의 운동이 어려워지고 파열된 인대 주변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발목염좌 환자 수는 2015년 129만 명에서 2019년 143만 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남녀환자 수는 여성(75만 명)이 남성(68만 명)에 비해 많았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하이힐, 등산 등으로 인해서 발목을 접지르거나 삐는 경우가 많다.

 

발목인대 손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서 단계를 구분한다. 기능적 상실이 거의 없는 가벼운 염좌 단계인 1단계, 인대의 부분 파열로 인해 증등도의 불안정성 및 움직임이 제한되는 2단계,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어 보행이 어려운 3단계로 구분된다. 발목인대는 주로 외측인대 손상(내번)이 90%를 차지한다. 이는 발의 내측 인대가 외측 인대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발목이 발 안쪽으로 꺾이는 것을 내번, 바깥쪽으로 꺾이는 것을 외번이라고 한다.

 

권오룡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손상이 반복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다. 만성적으로 발목 접질림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걷기 힘들 정도로 아프면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권했다.

 

발목인대가 손상되면 보존적 치료를 한다. 이를 위해 R.I.C.E.라 불리는 치료가 있다. 휴식과 보조기 착용 등으로 발목을 안정(Rest)시키고, 냉찜질을 통해서 손상 부위를 냉각(Ice)시키고, 붕대나 기브스를 통한 압박(Compression)을 하고, 마지막으로 베개 등을 사용해서 발을 위로 올려서(Elevation) 손상부위를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기능재활 치료를 한다. 부상으로 인해 확대된 미세혈관 축소 및 국소대사량 감소 또는 통증 완화를 위한 한랭치료와 내번운동 제한을 위한 테이핑 또는 보조기 재활을 시행한다. 그 후 부종이 감소하면 비골건 강화 운동과 관절 운동을 하며 레이저 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를 시행한다.

 

인대파열이 심할 때, 발목 불안정성이 심할 때, 연골손상이 동반됐을 때에는 수술을 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발목인대를 재건하기 위한 내시경 인대봉합술, Micro-MBO, 인대이식술 등의 수술법이 있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운동량이 높은 서비스업 종사자, 군인, 운동 선수 등의 경우에는 재파열 예방을 위해 수술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무리한 운동은 부상을 부를 수 있다. 등산 시 하산길을 특히 조심해야 하며,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 발목 손상을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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